유길준 (1856-1914)

유길준은 조선 후기 문신이자 외교관, 작가이며 대한제국의 정치가·개화 사상가·계몽운동가다. 근대 한국 최초 일본과 미국 유학생이며, 개화파 이론가로서 수많은 저작물을 발표하여 개화 사상을 정립하였다. 그는 서구 의회 민주주의 체제와 합리주의 사상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정치적으로는 전근대적인 한국의 정치·경제·사회의 변화, 개혁을 시도하려 하였으나 실패했다. 1910년 8월 29일, 한일 병합 조약이 맺어지자 이 조약에 대한 반대운동을 추진하다 체포되었고, 전 국민을 선비로 만든다는 목적으로 흥사단을 조직했다. 서유견문을 통해 그는 뉴욕과 영국, 프랑스, 베트남에서 본 서양의 근대문명을 조선에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조선의 실정에 맞는 자주적인 '실상개화(實狀開化)'를 주장하였다. 그리고 조선인들 스스로 개화 사상을 적극 수용하고 받아들여야 함을 역설했다.

Yu Kilchun (1856-1914)

Yu Kil-chun was a Korean politician. Yu lived during the last few decades of Joseon and the Korean Empire, before the occupation of the peninsula by Japan. As a young man, he studied the Chinese classics. Unusually for the time, he came to embrace foreign ideas and literature. Yu achieved a number of notable firsts: in 1883, he was among the first Koreans to visit the United States. He was also the first Korean to study abroad in Japan and the first in the United States. He also wrote some of the earliest books and translations on Western topics in contemporary Korean, which significantly impacted the reform movement in the Korean Empire. He is also remembered for his contributions to Korean linguist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