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비야시스크 섬
스비야시스크는 카잔에서 약 30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원래 강 중간의 언덕처럼 보였지만 1957년 쿠이비셰프 저수지 건설로 물에 둘러싸이면서 섬이 되었다.
이곳은 1551년 이반 뇌제(이반 4세)에 의해 요새로 건설된 이후 카잔 칸국 정복 전쟁의 전초기지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당시 요새와 정복 활동을 위해 목조 건물들이 짧은 기간에 조립되어 물자와 병력이 볼가강을 통해 옮겨졌고, 이후 군사 전초기지에서 문화·종교적 중심지로 발전했다.
이후 상업·수공업이 발전하고 정교회 시설들이 들어서면서, 러시아의 정복과 선교의 역사를 보여 주는 유서 깊은 마을이 되었다.
현재는 수도원과 교회 등 37개의 역사적 유적이 남아 있으며 그중에서도 성모승천 대성당과 수도원 단지는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대성당 내부에는 16세기 프레스코화가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으며 특히 이반 뇌제의 모습이 담긴 희귀한 벽화를 볼 수 있다.
섬에서 가장 오래된 성 삼위일체 교회는 못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나무로만 지어진 16세기 건축물로 하룻밤 사이에 지어졌다는 전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