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 더비 (Kentucky Derby)
켄터키 더비는 켄터키주 루이빌의 처칠 다운스 경마장에서 매년 5월 첫째 토요일에 열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마대회이다. 1875년 처음 개최된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진 스포츠 행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미국 3대 경마대회인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의 첫 번째 경기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켄터키 더비는 3세 순종 경주마들이 약 2km(1.25마일)의 더트 트랙을 달리는 경주로, 짧은 경기 시간 때문에 흔히 "스포츠에서 가장 흥미로운 2분(The Most Exciting Two Minutes in Sports)"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우승마에게는 장미꽃으로 만든 화환을 걸어주는 전통이 있어 ‘장미를 위한 달리기(Run for the Roses)’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켄터키 더비는 단순한 경마를 넘어 미국 남부의 독특한 문화와 축제가 결합된 행사로 관람객들은 화려한 모자와 정장을 차려입고 경기를 관람하며, 민트 줄렙(Mint Julep)이라는 켄터키의 대표적인 칵테일을 즐기는 전통도 있다. 처칠 다운스에는 수만 명의 관중이 모이며, 경마장 주변은 대규모 축제 분위기로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