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무 천황 (天武天皇, 재위 673–686)
덴무 천황(天武天皇, 재위 673~686)은 일본 고대 국가체제의 기틀을 마련한 천황으로 672년 조카 오토모 황자와 왕위 계승을 둘러싸고 진신의 난을 일으켜 승리한 뒤 즉위했다. 덴무 천황은 중앙집권적 왕권을 강화하고 율령에 기초한 국가체제를 정비하는 데 힘썼다. 지방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배력을 높이고, 관료제와 신분질서를 정비했으며, 천황을 중심으로 한 정치체제를 강화했다. 또한 일본의 신화와 왕실 계보를 정리하여 왕권의 정통성을 확립하려 했으며, 이러한 작업은 훗날 <고사기>와 <일본서기>편찬으로 이어졌다. 불교를 장려하는 한편 일본 고유의 신들을 중시하는 정책도 추진했다. 덴무 천황의 통치 시기는 일본이 여러 호족 세력 중심의 정치에서 벗어나 천황 중심의 고대 국가로 발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사후에는 아내인 지토 천황이 뒤를 이어 그의 정책을 계승·발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