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갯벌
고흥 갯벌은 전라남도 고흥군 여자만 일대에 형성된 갯벌로, 점암면·영남면·과역면·남양면·동강면 등의 해안에 넓게 분포한다. 여자만은 고흥반도와 여수반도 사이에 자리한 내만으로, 외해의 파도가 약하고 조수의 영향을 크게 받아 다양한 형태의 갯벌이 발달했다. 이곳에는 꼬막·바지락·낙지·게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며, 갯벌을 먹이터로 이용하는 철새들도 찾아온다. 고흥 갯벌은 특히 꼬막을 비롯한 수산자원의 생산지로 유명하며, 지역 주민들은 오랫동안 갯벌에서 수산물을 채취하며 독특한 어촌 문화를 형성해 왔다. 갯벌은 생물다양성을 보전할 뿐만 아니라 해양 생태계의 영양분을 공급하고 오염물질을 정화하며 탄소를 저장하는 중요한 역할도 한다.
고흥 갯벌은 202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의 확대 등재를 통해 세계유산에 포함됐다. 기존 2021년 등재 지역에 고흥을 비롯한 새로운 갯벌이 추가되면서 한국 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보전 중요성이 더욱 널리 인정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