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 (1569-1618)

허균은 조선 중기의 문인, 정치가, 그리고 사상가로,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소설로 알려진 <홍길동전>을 쓴 인물이다. 그는 명문가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문학적 재능이 뛰어나 과거에 급제했지만, 당시 조선 사회의 신분 차별과 불공평한 제도를 비판하며 평등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었다. 허균은 조선의 지배층인 양반 사회가 부패하고 위선적이라고 생각했고, 능력에 따라 사람을 대우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런 생각은 당시로서는 매우 파격적이었다. 그의 대표작 <홍길동전>은 양반의 서자로 태어나 차별받던 홍길동이 의적이 되어 백성을 돕고 새로운 나라를 세우는 이야기로, 허균이 추구한 평등과 이상사회를 상징한다. 그러나 그의 급진적인 사상과 자유로운 성향은 보수적인 조선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광해군 때 반역 혐의를 받아 능지처참을 당했다. 비록 생전에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지만, 허균은 이후 조선 사회의 틀을 넘어선 진보적인 지식인으로 평가받으며, 한국 문학사와 사상사에서 시대를 앞서간 혁신적 인물로 남았다.

Heo Gyun (1569-1618)

Heo Gyun was born in the city of Gangneung to Heo Yeop and his second wife. Heo Gyun's sister Heo Nanseolheon was a poet. Heo's family was of the noble class and as such Heo Gyun was afforded a solid education and in 1594 passed the nation's highest civil service exam. Under the strong influence of his tutor, Yi Dal , Heo Gyun became a progressive and liberal thinker who dreamed of establishing a more progressive society by eliminating Confucian elements in the social, literary, and political realms.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강릉시 초당동에 위치한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은 조선시대 만들어진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과 최고의 여류 문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허난설헌 이 두 남매를 기념하기 위한 문학 공원이다. 이 공원은 허난설헌 생가 터,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전통차 체험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허난설헌 생가터는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널찍한 사랑 마당이 있고, 그 안에 네모나게 지어진 본채가 있다. 본채는 두 개의 대문으로 안채와 사랑채로 갈리는데, 그 사이에 곳간이 있어 내외를 구분하고 있다. 허균·허난설헌 기념관은 목조 한식 기와로 이루어진 단층 건물이다. 내부는 네모나게 난 통로를 따라 들어가면 안내 데스크와 만나고 이어 주전시실과 소전시실로 이어진다.

Heo Gyun & Heo Nanseolheon Memorial Park

Heo Gyun and Heo Nanseolheon are the brother and sister ​who were among the most famous authors in Joseon Dynasty. The Heo Gyun & Heo Nanseolheon Memorial Park is their house they were born and li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