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저우(소주)
완산티 (만삼제)
万三蹄



완산티 (만삼제, 万三蹄)

만삼제(萬三蹄)는 황제와 머리싸움을 해서 이긴 한 부자의 이야기가 깃든 명사음식이다. 명(明)왕조의 개국황제 주원장은 황제로 즉위한 후 자신의 성씨인 붉을 주(朱)와 중국어 발음이 같은 돼지 저(猪)자의 사용을 전면 금지시켰다. 그와 동시에 주원장은 당시의 갑부였던 심만삼(沈萬三)의 부를 욕심내서 그를 해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주원장이 심만삼의 집으로 놀러갔고 심만삼은 족발요리로 황제를 대접했다. 식탁에 오른 족발을 본 황제는 심만삼을 해할 마음에 어떻게 먹냐고 물었다. 통채로 오른 족발이라 칼로 고기를 잘라야 하는데 당시 황제앞에서는 칼과 같은 흉기 사용은 금지였다. 만약 심만삼이 칼을 가지고 족발을 자르면 그 의미는 주(朱)씨를 죽인다는 의미로도 되어 주원장은 그 것을 빌미로 심만삼의 죄를 물어 그를 죽이고 그의 재산을 차지할수 있었던 것이다. 황제의 저의를 벌써 알아채린 심만삼은 기발하게 족발속에서 뼈를 하나 뽑아서 그 뼈로 족발의 고기를 잘라서 황제에게 올렸다. 심만삼이 자신이 낸 어려운 문제를 쉽게 푸는 것을 본 주원장은 화가 났지만 어쩔수 없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은 주원장은 또 다른 숙제를 냈다. 심만삼에게 이 요리 이름이 뭐냐고 물은 것이다. 만약 심만삼이 족발이라는 의미로 주제(猪蹄)라고 답하면 황제의 금지령을 파한 것이 되어 죄를 물을수 있었다. 그 물음에 심만삼은 잠간 생각하더니 자신의 허벅지를 철썩 치면서 "이는 만삼의 굽, 만삼의 족발이올시다"라고 답했다. 허점을 전혀 드러내지 않는 심만삼을 어찌할수 없어 주원장은 그를 해치고 그의 부를 차지하려던 생각을 포기했다고 한다. 그로부터 강소(江蘇) 요리 중 족발이 만삼제(萬三蹄)라는 이름으로 널리 전파되어 오늘에 이르고 통채로 오른 족발을 먹는 방법도 칼을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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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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