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 수립 (1948.8.15)
광복 후 한국의 임시 정부 수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과 소련이 두 차례 회의를 가졌으나, 신탁 통치 문제를 둘러싼 남북한의 좌우 갈등 심화와 미소 양국의 이해관계 충돌로 결렬되었고 미국은 한국 문제를 유엔에 이관했다. 유엔은 '인구 비례에 따른 남북한 총선거를 통한 정부 수립'을 결의했으나, 소련과 북한이 이를 거부했다.
결국 유엔은 유엔 감시가 가능한 지역(남한)에서만 선거를 시행하도록 재결의했다. 이에 김구, 김규식 등은 국토 분단을 우려하여 단독 선거에 반대하며 남북 협상을 시도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유엔 한국임시위원단의 감시 아래 남한 지역에서만 최초의 민주적인 총선거가 실시되었고 제헌국회가 구성되었다.
제헌국회는 대한민국 헌법을 제정하고 1948년 7월 17일에 공포하고 간접 선거를 통해 이승만을 초대 대통령으로 이시영을 부통령으로 선출했다.
1948년 8월 15일 서울 중앙청(구 조선총독부 건물)에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국내외에 공식적으로 선포하며 미군정 통치를 종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