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카데라
아스카데라는 일본 나라현 아스카촌에 위치한 일본 최초의 본격적인 불교 사찰로 588년 백제의 기술자와 장인들이 참여해 창건이 시작되고 596년경 완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일본을 통치하던 스이코 천황과 소가노 우마코가 불교를 국가적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건립한 사찰로, 일본 불교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백제에서 건너온 건축·불상 제작 기술과 불교문화가 일본 고대문화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적이다. 경내에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불상 가운데 하나인 아스카대불이 봉안되어 있다. 이 불상은 609년 백제계 도래인인 구라쓰쿠리노 도리(鞍作止利)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높이는 약 3m에 이른다. 아스카데라는 여러 차례 화재와 전란을 겪었지만 일부 유적과 불상이 보존되어 고대 일본의 불교 수용과 한반도 문화교류의 역사를 전하고 있다. 2026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아스카·후지와라 고대 수도 유적을 이해하는 데도 중요한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