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명전 (重明殿)
중명전은 서울 중구 정동에 있는 대한제국 시기 황실 건물로 본래 덕수궁(경운궁)의 부속 건물이었으며 1905년 을사늑약이 강제로 체결된 장소로 유명하다. 원래는 황실 도서관(집옥재)으로 사용되다가, 고종이 덕수궁을 떠난 뒤 거처와 외교 공간으로 쓰였다. 1905년 일본의 강압으로 체결된 을사늑약은 바로 이 중명전에서 이루어졌으며, 이 때문에 중명전은 대한제국이 국권을 잃은 비극의 현장으로 남았다. 이후 고종은 1907년 헤이그 특사 파견을 준비하면서 이곳에서 외교 활동을 이어갔고, 일본의 통감부 설치와 내정 간섭이 심화되자 이 건물은 사실상 대한제국의 마지막 자주 외교 무대가 되었다. 현재의 중명전은 복원되어 일반에 공개되어 있으며, 내부에는 을사늑약 체결 과정, 당시의 외교 문서, 고종의 항의 외교 활동 등을 전시하고 있어 대한제국 말기의 역사적 아픔과 주권 상실의 교훈을 되새기는 장소로 보존되고 있다.
Joongmyungjeon
Jungmyeongjeon Hall is located near the Jeongdong Theater. It is easy to locate by simply walking along the stonewall of Deoksugung Palace. The three-story western-style building, designed by the Russian architect Seredin Sabatin, was used as the imperial library between 1897 and 1901. It was initially known as Suok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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