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식(1501-1572)
남명 조식은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성리학자로 퇴계 이황과 동시대 인물이다. 학문적 깊이와 더불어 실천적인 기개를 강조한 학풍으로 유명하며, 관직에 나아가기보다는 산림에 머물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조식은 평생 벼슬길에 적극적으로 나아가기를 꺼리고, 산청·합천 등 지리산 자락에 머물며 학문에 정진했다. 여러 차례 왕의 부름이 있었으나 대부분 사양하며 지조와 절개를 지켰다. 그는 말이나 글보다 몸으로 실천하는 도덕을 중시했으며, 제자들에게도 권력과 영달을 좇지 말고 의로운 행동을 최우선으로 삼으라 가르쳤다. 그의 강한 실천 정신을 따르는 학파가 형성되었는데, 이를 남명학파라 한다. 특히 그의 제자군·학통에서 곽재우·정인홍·김면·유성룡 등 북인(北人) 정치 세력과 의병 세력이 다수 배출되면서, 임진왜란 때 의병 활동의 사상적 중심이 되었다.
ⓢ Deokcheon Seowon / 덕천서원

덕천서원
덕천서원은 선조 9년(1576)에 남명 조식의 제자들이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서원이다.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선조 35년(1602)에 중건되었고, 광해군 원년(1609) '덕천'이라는 이름과 토지, 노비를 국가로부터 받아 사액서원이 되었다. 고종 7년(1870) 서원철폐령으로 철거되었다가 1920년대에 복원되었다. 서원의 정문인 시정문을 들어서면 강당인 경의당을 중심으로 그 앞에 유생들의 생활공간인 진덕재, 수업재가 있고 뒤편에 제례를 지내는 사당인 숭덕사가 배치되어 있다. 경의당은 마음을 올바르게 하는 '경'과 그것을 실천하는 '의'를 중요시하였던 남명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경의당이라 이름을 붙인 것이다. 사당인 숭덕사에는 선생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데 현재도 봄, 가을에 두 차례의 향례를 올리고 있으며 선생의 덕을 추모하는 남명제를 지내고 있다.
[자세히보기]출처 : 한국관광공사
Deokcheon Seowon
Deokcheonseowon Confucian Academy, called “Yucheonsa,” was originally built in front of Gusan Village in Dugil-ri, Seolcheon-myeon in 1919. The confucian academy was moved to the Inam Village in Socheon-ri, Seolcheon-myeon in 1982, and was finally moved to its current site and renamed "Deokcheonseowon." Within the building is a shrine called Deokcheonsa, which has memorial stones that have been carefully placed 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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