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 (1363-1452)
황희 고려 말에 태어나 조선 초기의 격변기를 거치며, 다섯 임금(태조, 정종, 태종, 세종, 문종)을 섬기고 무려 18년 동안 영의정의 자리에 있으면서 조선 왕조의 기틀을 다지고 세종 시대의 황금기를 이끈 위대한 재상이다. 그는 1389년(공양왕 1년)에 문과에 급제하여 관직 생활을 시작했고, 조선 건국 후 초기에는 태종 이방원에게 직언을 서슴지 않아 한때 유배를 당하기도 했으나, 오히려 이러한 강직함과 능력을 인정받아 복직되었다. 특히 세종대왕의 깊은 신뢰를 받으며 1431년부터 은퇴할 때인 1449년까지 오랫동안 국정을 총괄했다. 황희는 훈민정음 창제, 4군 6진 개척, 공법(세금 제도) 시행 등 세종의 주요 개혁 정책에 깊숙이 관여하여 정책이 현실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실무적인 조율과 합의를 이끌어냈다. 그는 성품이 너그럽고 포용력이 넓어 정치적 대립을 중화시키고 신하들 간의 화합을 도모하는 데 탁월했으며, 뛰어난 행정 능력과 더불어 청백리의 표상으로 불릴 만큼 청렴했다. 비록 현대에 들어와 일부 기록을 통해 가족 관련 비리 문제 등 인간적인 과오가 재조명되기도 했으나,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오랜 기간 나라를 위해 헌신하며 이룩한 그의 업적과 덕망은 조선을 통틀어 가장 존경받는 재상이라는 평가에 변함이 없다. 그의 시호는 익성이며, 세종의 묘정에 배향되어 조선 왕조의 모범적인 재상으로 지금까지 추앙받고 있다.
Hwang Hui (1363-1452)
Hwang Hui was an official of Goryeo Dynasty. He became an official in the Joseon Dynasty in 1394. Hwang Hui once banished from Seoul because he advocated Yangnyeong, the eldest prince of King Taejong, despite his bad behavior in 1418. After King Sejong the Great's enthronement, Hwang Hui got reappointed and held many ministerial posts. Hwang Hui was appointed as a prime minister in 1431 and served until 1449 . He retired from the government after 18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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